쿠바 중미여행, 산타클라라 & 트리니다드에서 올드카 타고 떠나는 시간여행
- 나는 여행자
- 2024. 10. 26.
올드카 타고 떠나는 중미여행 쿠바. 산타클라라와 트리니다드에서 역사, 문화, 열정적인 쿠바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중미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쿠바에서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쿠바의 매력은 단연 복고풍의 클래식한 ‘올드카’ 여행에 있습니다. 아바나에서 출발해 역사적인 산타클라라를 거쳐 트리니다드까지, 복고풍 올드카를 타고 떠나는 여정은 쿠바의 진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에요.
체 게바라가 걸었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트리니다드의 자갈길, 그리고 그림 같은 앙꼰 해변까지.
이제 중미여행의 하이라이트를 함께 떠나볼까요?
아바나에서 산타클라라 이동: 올드카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정
올드카를 타고 아바나에서 산타클라라까지 달려볼까요?
쿠바에서 가장 인상 깊은 풍경 중 하나는 도로를 달리는 클래식한 올드카입니다. 산타클라라까지는 약 290km의 거리로, 보통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지만, 저희는 팀원 5명이 함께 올드카를 빌려 색다른 경험을 선택했어요.
택시는 크고 넉넉해서 기사 포함 최대 6명까지도 탈 수 있답니다. 비용은 50 CUC 정도로, 올드카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했어요. 올드카 창문 밖으로 보이는 쿠바의 풍경은 고스란히 50~60년대를 살아 숨 쉬는 듯했어요.
산타클라라: 체 게바라를 만나다
산타클라라는 쿠바 혁명의 중심이자 체 게바라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에요.
특히 ‘체 게바라 영묘’는 많은 여행자가 찾는 필수 코스로, 체 게바라의 유골이 안치된 기념관입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체 게바라의 생애와 전투에 사용된 무기, 군복 등이 전시되어 그 당시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영묘 탐방 후 산타클라라의 하늘을 보며 한적한 거리와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참 좋답니다. 현지 교통수단도 타보고, 저렴한 식당에서 먹는 식사는 색다른 경험을 더해주죠.
저녁이 되면 산타클라라의 하루가 저물어 가지만, 우리는 다음 여행지 트리니다드를 기대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했어요.
트리니다드로 이동: 아름다운 자갈길과 살사의 밤
산타클라라에서 1박 후, 드디어 트리니다드로 이동했어요.
트리니다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산타클라라에서 트리니다드로 가는 길도 올드카를 타고 30CUC의 비용으로 편하게 이동했죠.
트리니다드에 도착하면 형형색색의 건물들과 자갈길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요. 밤이 되면 메인 광장에서 살사 파티가 열리는데, 이곳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춤을 추며 쿠바의 열정을 느껴보세요. 여행 중 현지인과의 잊지 못할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쌓이는 것도 쿠바 여행의 묘미랍니다.
쿠바식 까사 숙소 체험과 현지 조식
쿠바에서 숙소로 현지 가정집을 개조한 까사(casa)에 머무는 것도 추천해요.
호텔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까사는 쿠바의 진짜 삶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어요. 조식은 1인당 5CUC 정도로 현지식으로 제공되는데, 소박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쿠바의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해서 숙소에서도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요. 여행을 하며 느끼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쿠바의 매력을 더해주기도 하죠. 까사 숙소는 특히 트리니다드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트리니다드 즐길 거리: 앙꼰 해변과 살사 수업
트리니다드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꼭 해봐야 할 활동이 두 가지 있어요.
- 첫 번째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앙꼰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Playa Ancon은 투명한 물과 고운 모래가 어우러진 휴식처로, 수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해요.
- 두 번째로는 트리니다드에서 현지 살사 수업을 듣는 것도 추천해요. 쿠바의 열정적인 춤을 현지에서 직접 배우며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순간은 쿠바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저희는 살사 수업 대신 파크를 산책하는 쪽을 선택했지만, 쿠바의 전통과 열정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겐 살사 수업 강추입니다.
엘 쿠바노 내추럴 파크와 트리니다드의 저녁
트리니다드 인근의 엘 쿠바노 내추럴 파크도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 중 하나에요.
공원에서는 말과 마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는데, 걷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답니다. 자연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하루 종일도 시간이 모자랄 거예요.
특히 저녁엔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쿠바에서는 랍스터 요리가 유명한데, 트리니다드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랍스터 요리로 마무리하는 트리니다드의 하루는 특별할 수밖에 없어요.
마무리: 쿠바의 시간을 느끼는 여행
산타클라라와 트리니다드는 중미여행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장소들입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산타클라라, 열정과 낭만이 어우러진 트리니다드. 올드카를 타고 즐기는 여행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쿠바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 깊은 경험으로 남게 될 거예요. 여러분의 중미여행 계획에 쿠바, 특히 산타클라라와 트리니다드를 꼭 추가해 보세요.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는 트리니다드를 뒤로하고 다시 아바나로 이동한 후 멕시코 칸쿤으로 떠날 차례입니다.
다음 여정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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