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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리운전 기사다

카카오대리 feat. 나쁜 사람

by 홍뜨래 Hot Trend 201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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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는다.

오늘은 대리운전을 갈 것인지 아닐지 조금 상황을 봐야겠다.

휴일 전 날이라 손님이 있을 것 같긴한데...

집에서 조금 쉬다가 차비라도 버는 심정으로 콜을 받아 나간다

그런데...그런데... 도착하니 손님이 취소를 해버렸다

헐. 헐.. 헐... 헐....

하지만 바로 다른 콜이 떴다

그런데 방금 취소했던 그 손님이었다

Tiguan 2.0 TDI

집으로 가려다 다른곳에서 한시간만 더 놀다가 간단다

손님은 기다려줄 수 있나 묻는다

이리저리 다니가도 그렇고해서 일단 기다리겠다고

요금 확정하고 손님은 즐거움을 찾아 떠난다

 

 

오라는 손님은 오지 않는다.

제 시간에 오리라는 것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약속시간이 어느덧 20분이 넘었다.

계속 기다릴지 아님 그냥 갈지 고민을 해야한다.

10분만 더 기다려보자

차량 밑의 고양이와 10분을 놀다가

손님에게 전화를 한다.

하...~! 받질 않은다.

 

 

이왕 이리된 거 좀 더 기다리니 손님이 온다.

목적지는 7단지라고 한다.

일산에 7단지가 여러개 있다는 걸 나는 그 때 알았다.

엉뚱한 7단지로 갔다가 겨우 손님 집에 도착했다.

내심 팁을 바랬다.

하지만 그는 냉정했다.

협의된 금액 4만원. 기다린 시간은 1시간 50분

집으로 가는 교통편은 다 끊겼고

그렇게 택시비는 16,800원이 나왔다. ㅠㅠ

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ㅏ하핳

 


8/15

 

광복절이라 집에서 푹자고 쉬고 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바람이나 쐬러가자 싶어 손님에게 달려간다.

젊은 대학생 직업 군인이었다.

아주 젠틀한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다.

목적지가 조금 외진 곳이라 번화가 까지 나오는데

버스도 없고 택시비만 5천원 가까이

그리고 덤으로 버스비도 들었다.

내가 받은 돈은 2만원이 조금 넘는데...

 

아직 처음이라 지리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다음에는 도착하는 목적지와 대중교통 시간도

철저히 확인을 해야할 것 같다.

 

참.. 회사 근처에서 조회해보니 우리 주위에 대리기사님들이

이렇게 많다. 다들 힘내시기를

카카오대리 하나만으로 콜 받기가 쉽진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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